[한줄요약] 미국의 건국 250주년 기념사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이념 전파와 개인적 사익을 위한 수단으로 탈취되었다는 의혹이 미 의회 보고서를 통해 폭로되었습니다.
2026년 7월 2일자 기사 기준, 미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조사 소위원회가 발표한 중간 보고서 "허영에서 광기로: 백악관은 어떻게 미국 국민으로부터 250주년 생일을 가로나"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비당파적 기구인 'America250 재단'을 장악하고, 이를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사익을 위한 도구로 변질시켰습니다. 특히 국립공원재단(NPF) 내부에 그림자 기업 형태의 'Freedom 250'을 설립하여, 공신력 있는 비영리 단체의 지위와 면세 혜택을 이용해 불투명한 자금 운용과 정치적 목적 달성을 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이 과정에서 심각한 부패와 부정행위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기부금을 가로채거나, 정치적 후원자들에게 대통령과의 만남을 미끼로 거액의 스폰서십을 판매하는 '페이 투 플레이(Pay-to-play)' 방식이 동원되었습니다. 또한, 캠페인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공화당 선거 캠프의 유권자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활용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미국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입니다. 보고서는 'Freedom Trucks'라는 이동식 박물관을 통해 학생들에게 편향된 내용을 전달하며, 미국의 건국을 기독교 민족주의 관점에서 재구성하려 했다고 지적합니다. 이 과정에서 노예제, 원주민 학살, 기후 변화와 같은 역사적 사실들을 의도적으로 삭제하거나 미화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미 의회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을 '공공의 신뢰에 대한 배신'이라 규정하며, 권력이 국가적 기념일을 어떻게 개인의 정치적 자산으로 사유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위험한 선례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