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미 연방 대법원이 대통령 권한 확대와 사회적 이슈에서 보수적 판결을 잇달아 내놓으며 보수 진영의 승리를 확정 지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핵심 의제에는 제동을 걸었습니다.
2026년 06월 30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미 연방 대법원이 지난 9개월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보수 진영에 결정적인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번 판결들은 대통령 권한, 이민 정책, 선거 제도, 그리고 사회적 갈등이 첨예한 '문화 전쟁' 이슈 전반에 걸쳐 보수적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든 의제가 관철된 것은 아닙니다.
대통령 권한: 확대와 제한의 교차점
대법원은 행정부의 독립 기관을 약화시켜 대통령의 권한을 확장하려는 공화당의 시도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특히 연방 규제 기관의 수장을 대통령이 임의로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판결은 향후 대통령이 비정파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관에 대해 더 강력한 정치적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반면, 통화 정책이나 무역 관세와 관련된 일부 시도에는 제동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민 및 선거 제도: 보수 진영의 전략적 승리
이민 정책 측면에서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이민 단속 공약을 뒷받침하는 판결을 내놓았습니다. 불법 체류자 추방 절차를 용이하게 하고,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다만, 미국 땅에서 태어난 모든 이를 시민으로 인정하는 '출생 시민권' 원칙을 뒤집으려던 시도는 기각되었습니다.
선거 제도에서도 보수 진영의 승리가 두드러졌습니다. 선거구 획정 권한을 강화하여 공화당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 수 있는 여지를 넓혔으며, 정치 위원회의 선거 자금 지출 제한을 완화하는 판결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력히 반대해온 우편 투표의 안전성을 보호하는 판결은 유지되었습니다.
사회적 이슈: '문화 전쟁'에서의 압승
성소수자 권리와 총기 소유권 등 이른바 '문화 전쟁'이라 불리는 사회적 쟁점에서도 대법원은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트랜스젠더 선수의 스포츠 참여 제한을 허용하는 주 법률을 지지하거나,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법안에 제동을 거는 등 보수 진영의 가치를 반영한 판결이 이어졌습니다.